목포 외달도 당일치기 3시간 코스: 배 시간·요금, 별섬 물때, 해수풀장 총정리
한국 여행 중인 외국인 여행자를 위한 목포 안내 시리즈 ⑩ · Oedaldo Island Day Trip · 2026년 11월 기준
목포 외달도는 목포항에서 배로 50분 걸리는 작은 섬이다. 그게 전부다.
다리도 없고, 차도 거의 안 다니고, 택배조차 안 들어오는 섬. 2024년 기사 기준으로 20여 가구, 30명 남짓 사는 바닷가 마을이다. 근데 이상하게 이 섬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“조용해서 좋았다”는 말부터 꺼낸다. 시끄러운 시장 골목을 지나온 뒤라면 더 그렇겠죠.
9편 목포 시장에서 바다 냄새를 실컷 맡았다면, 이번엔 그 바다 위로 직접 나가 볼 차례. 배 타는 곳, 외달도 배 시간, 요금, 섬에서 뭘 하면 되는지, 외국인 여행자가 특히 조심할 것까지 하나씩 풀어 볼게요. 좀 길어요.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어도 괜찮다.
⏱ 목포 외달도 30초 요약 (Quick facts in English)
- Ferry: Mokpo Coastal Passenger Terminal → Oedaldo, about 50 min, 4 sailings a day
- Bring: your passport (needed for the ticket) and cash — no ATM on the island
- Do: walk the beach path, climb to the heart viewpoint, see Byeolseom islet at low tide
- Summer: seawater pool open mid-July to late August (2026: 3,000 won for adults)
- Tip: take a photo of the return timetable as soon as you land
🧭 이번 글 순서
목포 외달도는 어떤 섬일까
목포 서쪽 바다로 6km쯤 나가면 나온다. 면적 0.42㎢, 해안선 4.1km. 숫자로 보면 정말 작다. 바깥 해변길을 한 바퀴 걷는 데 30분이 채 안 걸렸다는 목포 외달도 방문기도 있을 정도.
이름이 재밌다. 목포시 관광 안내에 따르면 ‘외따로 떨어진 달동네’라는 뜻에서 왔다고 하고, 옛날엔 ‘밖다리’라고도 불렀다. 바로 옆에 달리도라는 섬이 있으니, 그 바깥에 있는 섬. 대충 그런 느낌이다.
그렇다고 그냥 시골 섬은 아니에요. 해수욕장이 1928년에 문을 열었으니 목포 사람들에겐 거의 100년 된 피서지. 2000년대 초 해수풀장과 캠핑 시설이 들어섰고, 국토해양부가 꼽은 ‘우리나라 100대 아름다운 섬’, 환경부 ‘자연생태 우수마을’에도 이름을 올렸다. 목포시 안내엔 ‘휴양하기 좋은 섬 Best 30’에 들었다는 소개도 있다. 낙조가 예뻐서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고 ‘사랑의 섬’이라는 별명까지 붙었고요.
솔직히 말하면, 화려한 볼거리를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어요. 목포 외달도의 매력은 ‘할 게 별로 없다’는 데 있다. 파도 소리 들으며 걷고, 벤치에 앉아 멍하니 바다 보고, 배 시간 맞춰 나오는 것. 그게 다다.
이 조용한 풍경이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다. 신안 압해에서 율도·달리도를 거쳐 해남 화원까지 잇는 국도 77호선 연결 사업이 추진 중이고, 달리도 쪽 보행 연도교로 가는 해안도로를 넓히는 공사도 2029년까지 이어진다. 정작 주민들은 다리가 안 놓이길 바란다는 기사도 있었다. 지금의 목포 외달도를 보고 싶다면, 너무 미루진 않는 게 좋겠어요.
목포 외달도 가는 법: 배 타는 곳과 표 사는 법
배는 목포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탄다. 터미널은 목포역에서 멀지 않아 택시로 금방이고, 원도심 숙소라면 걸어가는 사람도 있다. 흑산도·홍도 가는 쾌속선도 같은 터미널을 쓰니까, 아침 시간엔 사람이 몰리기도 한다.
배 이름은 ‘슬로아일랜드호’, 선사는 신진해운이다. 출발하면 달리도, 율도를 차례로 들른 뒤 외달도에 닿는다. 그러니까 내리는 곳은 세 번째 정류장. 처음이면 헷갈리기 쉬워서 미리 적어 둔다.
표 사는 순서
- 터미널 매표 창구에서 “외달도”라고 말하기
- 신분증 보여 주기 (외국인은 여권)
- 승선 신고서 같은 서류가 있으면 이름·연락처 적기
- 표 받고, 안내 방송이나 게이트 번호 확인
목포시 안내에 따르면 승차권은 출항 5분 전까지만 판다. 실제로는 20~30분 일찍 가는 게 마음 편해요. 창구 앞에서 여권 찾느라 가방 뒤지다 보면 5분은 순식간이거든요.
온라인 예매도 있다. 한국해운조합의 ‘가보고 싶은 섬’ 예매 사이트에서 연안 여객선 표를 미리 살 수 있는데, 한국 휴대폰 인증 같은 절차가 필요할 수 있으니 외국인이라면 현장 발권이 더 간단할 수도 있다.
- 차는 두고 가자. 섬 주차 공간이 좁아서 목포시도 차량 이용을 삼가 달라고 안내한다. 섬 안은 전부 걸어서 다닌다.
- 짐은 가볍게. 캐리어는 숙소에 맡기고 배낭 하나로 가는 게 편하다.
- 멀미가 걱정되면 출발 30분 전쯤 멀미약을. 약은 목포 시내 약국에서 미리 사 두자.
50분 뱃길, 이렇게 지나간다
배 안에서의 50분도 여행의 일부다. 아니, 생각보다 꽤 큰 부분이다. 항구를 빠져나가면 크고 작은 섬들이 차례로 지나가고, 날이 맑으면 유달산과 고하도 사이를 오가는 해상케이블카 캐빈이 보이기도 한다.
첫 번째로 서는 곳이 달리도. 목포시 안내에 따르면 목포 외달도는 동쪽으로 좁은 수로를 사이에 두고 이 달리도와 마주 보고 있다. 달리도엔 오토캠핑장도 있다. 그다음이 율도. 두 섬에 잠깐씩 멈춰 서는 동안 타고 내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재밌다. 섬에 사는 사람들한테 이 배는 관광선이 아니라 버스 같은 거거든요.
갑판에 나갈 수 있다면 한 번쯤 나가 보자. 바닷바람이 얼굴에 확 닿는다. 사진은 이때 제일 많이 찍게 된다. 대신 배가 움직일 땐 난간을 꼭 잡고, 선원이 들어가라고 하면 바로 들어가기.
외달도 배 시간과 요금 (2026년 확인 기준)
| 회차 | 목포 출발 | 외달도 출발 |
|---|---|---|
| 1회 | 07:00 | 07:59 |
| 2회 | 10:30 | 11:29 |
| 3회 | 13:30 | 14:29 |
| 4회 | 16:30 | 17:29 (막배) |
위 외달도 배 시간은 목포시 「사랑의 섬 외달도」 페이지 기준이다. 근데 여기서 하나 걸리는 게 있다. 돌아오는 배 시간이 자료마다 몇 분씩 다르고, 겨울철엔 마지막 배가 16:00로 당겨진다는 2023년 정리 자료도 있었다. 7~8월 성수기엔 특별 시간표가 따로 돌기도 하고.
결국 답은 하나. 가기 전날 신진해운(061-244-0522)에 전화하거나 터미널 창구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. 한국어가 어렵다면 숙소 프런트에 대신 물어봐 달라고 부탁해 보는 것도 방법.
| 구분 (외달도 편도) | 요금 (2023년 자료) |
|---|---|
| 어른 | 4,900원 |
| 중·고등학생 | 4,450원 |
| 경로 | 3,950원 |
| 어린이 | 2,500원 |
| 만 1세 미만 | 무료 |
터미널 이용료는 따로 붙고, 하계 피서철 주말·공휴일엔 10% 할증이 있다고 정리돼 있다. 공식 사이트엔 금액이 안 나와 있어서 2023년 자료를 그대로 옮겼다. 왕복이면 어른 1만 원 안팎으로 생각하고, 정확한 금액은 창구에서. 이 부분은 정말 바뀔 수 있어요.
목포 외달도 당일치기 3시간 코스
제일 무난한 조합은 10:30 배로 들어가서 14:29 배로 나오는 것. 섬에 머무는 시간이 대략 3시간이다. 산책하고, 사진 찍고, 바닷가에서 좀 쉬다 보면 금방 지나가요.
- 10:00 연안여객선터미널 도착, 여권 들고 표 사기
- 10:30 출항. 달리도, 율도를 지나며 다도해 섬들 구경
- 11:20 무렵 외달도 도착. 선착장 시간표부터 사진 한 장
- 11:30~13:00 해변길 따라 한 바퀴, 하트 전망대 올라가기
- 13:00~14:15 싸 온 점심 먹고 해변에서 쉬기
- 14:29 배 타고 목포로
오후 일정이 비어 있다면 13:30 배로 들어가 17:29 배로 나오는 방법도 있다. 다만 막배라서 놓치면 그대로 1박이다. 민박이 있긴 하지만 예약 없이 방이 있으리란 보장은 없어요. 그 시간대엔 선착장 근처에서 미리 기다리는 게 속 편하다.
돌아와서 저녁엔 평화광장 쪽으로 가면 바다분수가 기다리고 있다. 운영 시기에 맞으면 하루 마무리로 괜찮다. 아니면 목포 9미 중 하나로 저녁을 먹어도 좋고.
1박을 한다면
외달도를 ‘사랑의 섬’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결국 노을이다. 근데 당일치기로는 이 노을을 보기가 어렵다. 막배가 17시대라서, 해가 긴 여름엔 해 지기 한참 전에 섬을 떠나야 하거든요.
그래서 노을이 목적이라면 1박이 답이다. 섬엔 한옥민박과 마을 민박이 몇 곳 있다. 2021년 목포시 리플릿엔 다섯 곳 정도가 실려 있었는데, 방 수가 적어서 성수기엔 금방 찬다. 반드시 미리 예약하자. 밤이 되면 불빛이 거의 없어서 별도 잘 보인다는 소개가 있다.
1박 일정이라면 13:30 배로 들어가 해 질 녘 해변에 앉아 있다가, 다음 날 아침 07:59 배나 11:29 배로 나오면 된다. 아침 첫 배를 타면 목포에서 하루를 통째로 더 쓸 수 있다.
예약은 보통 전화로 한다. 목포시 리플릿이나 지도 앱에서 민박 이름을 찾아 연락하면 되는데, 한국어 통화가 부담스러우면 목포 시내 숙소 직원이나 1330에 도움을 청해 보자. 목포 외달도 민박은 신용카드를 쓸 수 없다고 안내돼 있으니, 숙박비까지 현금으로 준비해 두는 게 안전하다.
목포 외달도 산책 코스: 해변, 하트 전망대, 별섬
목포 외달도 선착장에 내리면 길이 두 갈래로 나뉘어요. 2017년 방문기에 따르면 대합실 기준 왼쪽은 마을과 해수풀장, 오른쪽은 해변길. 어느 쪽으로 가든 결국 한 바퀴로 이어진다. 마을 입구에 풍차처럼 생긴 건물이 있는데, 알고 보니 하수처리장이었다는 이야기도 그 방문기에 나온다. 사진 찍기 전에 알아 두면 덜 민망하다.
해변과 데크길
섬 동쪽을 뺀 세 방향에 모래 해변이 있고, 바다 건너 목포대교가 보인다. 제1해수욕장 모래사장은 400m가 넘는다고. 서쪽 해안엔 나무 데크 산책로가 깔려 있어 운동화면 충분하다. 바람이 세게 부는 날엔 모자가 날아갈 수 있으니 조심. 진짜로.
하트 전망대
해변 위 산책로 끝, 섬 꼭대기 쪽에 하트 모양 포토존과 전망대가 있다. 높은 산은 아니지만 오르막이라 여름 한낮엔 땀이 난다. 위에 서면 주변 크고 작은 섬들이 겹겹이 보인다. 다도해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여기서 이해된다. 목포 외달도 기념사진은 여기서 한 장 남기면 된다.
별섬과 물때
해수욕장 건너편에 떠 있는 작은 무인도가 별섬이다. 물이 빠지면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고 소개된다. 낭만적으로 들리죠? 대신 물때를 꼭 확인해야 한다. 밀물이 들어오면 길이 금방 잠긴다.
확인하는 법은 어렵지 않다. 국립해양조사원 조석 예보나 물때 앱에서 ‘목포’ 기준 간조 시간을 찾고, 간조 직후에 들어갔다가 여유 있게 나오면 된다. 간조 시간이 배 시간이랑 안 맞으면? 그날은 해변에서 바라보는 걸로. 그것도 충분히 예쁘다. 해 질 녘이면 더더욱.
사진 찍기 좋은 곳
섬이 작아서 포인트도 금방 찾는다. 기사와 방문기에 자주 나오는 장면을 모아 보면 이 정도.
- 배가 닿기 직전: 갑판에서 보는 목포 외달도 전경. 해변과 마을이 한 화면에 들어온다.
- 백사장과 한옥: 모래사장 끝에 한옥 지붕이 걸린 풍경. 2024년 기사에도 사진으로 실렸던 장면이다.
- 바다와 등대: 해안을 따라 걷다 보면 등대가 바다와 같이 잡힌다.
- 하트 포토존: 전망대 앞. 둘이 가면 서로 찍어 주기 좋고, 혼자라면 삼각대나 셀카봉이 있으면 편하다.
- 해변에서 본 별섬: 물이 빠졌을 때와 찼을 때 모양이 완전히 다르다. 두 번 찍어 보면 재밌다.
드론은 함부로 띄우지 말자. 항구와 섬 주변엔 비행 제한이 걸린 곳이 있을 수 있고, 주민 집이 바로 옆이다. 띄우고 싶다면 비행 가능 여부부터 확인하는 게 먼저다.
목포시 「사랑의 섬 외달도」 페이지에 해수풀장 항공 사진, 해수욕장, 갯벌체험, 해변길 사진이 올라와 있다. 같은 페이지에서 해수풀장 요금과 여객선 시간표도 함께 볼 수 있다.
출처: 목포시 목포문화관광 「관광명소 › 사랑의 섬 외달도」
👉 목포시 공식 외달도 페이지 바로 가기
👉 English page (Mokpo City Tourism)
외달도 해수풀장 이용 정보
7~8월에 목포 외달도를 간다면 얘기가 달라진다. 바닷물을 끌어다 만든 야외 외달도 해수풀장이 문을 열기 때문. 어린이풀장, 대형풀장, 수중 모험 놀이기구가 있고 소나무 숲과 대형 그늘막, 샤워장도 갖췄다.
| 항목 | 2026년 운영 내용 |
|---|---|
| 위치 | 목포시 외달도길 72 |
| 기간 | 7월 11일(토) ~ 8월 23일(일) |
| 시간 | 09:00 ~ 18:00 |
| 입장료 | 어른(대학생·청소년 포함) 3,000원 · 어린이(36개월 이상 만 13세 미만) 2,000원 |
| 할인 | 만 65세 이상·장애인·국가유공자·20명 이상 단체: 어른 2,000원 · 어린이 1,000원 |
| 대여 | 수영복·튜브는 매점에서 유료 대여 |
| 문의 | 해수풀장 관리사무소 061-261-5001 (개장 기간에만) |
2026년엔 금·토요일 저녁 7~9시에 어린이풀장 DJ·버블 이벤트도 무료로 열렸다. 풀장 안에서 무료 와이파이도 된다. 내년 외달도 해수풀장 운영 일정은 여름 전에 목포시 공지를 한 번 확인하자.
아이들이 3시간 넘게 놀았다는 방문기가 있을 정도로 가족 여행객 반응이 좋은 편이다. 샤워 물은 시원하고 넉넉했다는데, 젖은 옷 짜는 탈수기가 없어 아쉬웠다는 이야기도 같이 있었다. 비닐봉지 몇 장 챙겨 가면 해결된다. 여분 수건도 하나쯤.
하나 더. 해수풀장 날짜에 맞춰 가면 배도 붐빈다. 성수기 할증, 특별 시간표가 같이 움직이니 외달도 배 시간은 출발 전날 꼭 다시 보자.
계절별 목포 외달도 여행 팁
- 봄 (4~5월): 걷기 딱 좋은 계절. 해변길과 전망대를 여유 있게 돌 수 있다. 바닷바람은 아직 차니까 얇은 바람막이 하나.
- 여름 (6~8월): 외달도 해수풀장이 열리는 7월 중순부터 섬이 제일 북적인다. 그늘이 생각보다 적으니 모자, 선크림, 물은 필수.
- 가을 (9~10월): 사람이 확 줄고 공기가 선선해진다. 개인적으로 산책만 하려면 이때가 제일 낫다고 본다. 해가 짧아지니 막배 시간은 다시 확인.
- 겨울 (11~3월): 가장 조용한 섬. 바람이 센 날엔 배가 안 뜰 수 있고, 매점이나 민박 사정도 그때그때 다르다. 먹을 건 목포에서 챙겨 가자.
지금 이 글을 쓰는 11월이라면? 가을과 겨울 사이. 낮엔 걷기 좋지만 해가 17시 반쯤이면 진다. 마지막 배 시간이 당겨졌는지부터 확인하는 게 순서예요.
목포 외달도의 먹을 것, 잘 곳, 그리고 현금
이게 제일 중요해요. 섬에는 현금인출기가 없다. 목포시 안내에도 민박과 매점에서 신용카드를 쓸 수 없다고 적혀 있다. 편의점도 없고, 기댈 곳은 매점 정도. 해외 카드 하나만 믿고 들어갔다가는 물 한 병 사기도 곤란해진다.
현금은 목포에서 미리 넉넉히 뽑아 가자. 해외 카드라면 ‘Global ATM’이나 해외 카드 표시가 있는 기계를 찾으면 된다. 얼마나 쓸지 모르니 조금 넉넉하게. 남으면 목포에서 쓰면 되니까요.
먹을 건 많지 않아요. 목포시 안내엔 전복, 소라, 생선회, 전복촌닭 같은 메뉴가 소개돼 있지만, 가게가 몇 곳 안 되고 철마다 사정이 다를 수 있다. 당일치기라면 목포에서 김밥이나 빵을 사 들고 들어가는 게 현실적이다. 원도심 빵집에서 하나 챙기면 바닷가 벤치에서 먹는 맛이 또 다르다.
편의시설은 목포 외달도에도 웬만큼 있다. 매점, 샤워장, 공동 취사장, 전망대 같은 것들. 섬 전역에서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는 안내도 있어서, 해외 유심이 불안한 여행자에겐 꽤 반가운 소식. 다만 바닷가 끝쪽에선 신호가 약할 수 있다.
쓰레기는 되가져 오자. 작은 섬이라 처리할 곳이 마땅치 않다. 이건 부탁. 이 풍경을 지켜 온 건 결국 섬에 사는 분들이니까.
배 탈 때 쓰는 한국어
터미널 창구 직원과 선원 대부분은 한국어로 응대한다. 짧게라도 이 정도면 충분하다.
| 한국어 | 읽는 법 | 뜻 |
|---|---|---|
| 외달도 한 장 주세요. | Oe-dal-do han jang ju-se-yo. | One ticket to Oedaldo, please. |
| 왕복이요. | Wang-bok-i-yo. | Round trip. |
| 마지막 배 몇 시예요? | Ma-ji-mak bae myeot si-ye-yo? | What time is the last boat? |
| 여기서 내려요? | Yeo-gi-seo nae-ryeo-yo? | Do I get off here? |
| 오늘 배 떠요? | O-neul bae tteo-yo? | Is the boat running today? |
| 현금만 돼요? | Hyeon-geum-man dwae-yo? | Cash only? |
달리도와 율도에서 먼저 서는 배라서, 목포 외달도가 처음이면 “여기가 외달도인가?” 하고 헷갈린다. 외달도는 세 번째. 내리기 전에 한 번 물어보면 끝이다. 통역이 필요하면 1330 관광통역안내 번호도 있다.
목포 외달도, 이런 게 궁금했다
Q. 날씨가 안 좋으면?
바람이 세거나 안개가 짙으면 배가 안 뜰 수 있다. 출발 당일 아침 선사에 전화해 보는 게 제일 정확하다. 섬에 들어간 뒤 날씨가 나빠지면 나오는 배도 멈출 수 있으니, 다음 날 중요한 일정이 있다면 맑은 날을 고르자.
Q. 혼자 가도 괜찮아?
괜찮다. 작고 길이 단순한 섬이라 길 잃을 일도 거의 없어요. 오히려 혼자 조용히 걷기에 잘 맞는 섬이다. 다만 별섬 물길은 혼자일수록 더 조심하자.
Q. 겨울에 가도 볼 게 있어?
해수풀장은 닫혀 있고 섬이 훨씬 조용해요. 그 조용함이 좋아서 비수기에 일부러 가는 사람도 있다. 매점·식당 사정은 장담할 수 없으니 먹을 건 꼭 챙기자.
Q. 휠체어나 유모차는?
배를 타고 내리는 구간과 언덕길이 있어 쉽지 않다. 해변 데크길 정도는 가능하지만, 하트 전망대까지는 무리일 수 있다.
Q. 갯벌 체험도 할 수 있어?
목포시 안내 사진에 갯벌체험 장면이 있고, 2026년 기사에도 갯벌체험장이 기존 시설로 소개됐다. 물이 빠지면 해변 앞으로 갯벌이 드러난다. 다만 체험 프로그램이 언제 운영되는지는 시기마다 달라서, 목포종합관광안내소(061-270-8598)에 먼저 물어보는 게 좋다.
Q. 목포 외달도는 반나절이면 충분해?
산책과 사진이 목적이라면 3시간이면 충분하다. 여름 해수풀장까지 즐기려면 오전 배로 들어가 오후 배로 나오는 하루 일정을, 노을이 보고 싶다면 1박을 추천한다.
Q. 외달도 배 시간이 바뀌면 어디서 알 수 있어?
목포시 관광 홈페이지의 외달도·여객선 안내 페이지, 그리고 신진해운 전화가 제일 빠르다. 블로그 글의 시간표는 (이 글 포함) 참고용으로만.
Q. 목포 외달도 말고 다른 섬도 가고 싶다면?
다음 편에서 다룰 신안 퍼플섬은 다리로 이어져 있어 배 없이 갈 수 있다. 배 멀미가 걱정이라면 그쪽이 편하다.
마무리
목포 시내에서 1시간도 안 걸리는데, 내리는 순간 공기가 달라진다. 차 소리 대신 파도 소리. 간판 대신 수평선.
엄청난 관광지를 찾는다면 다른 곳이 낫다. 근데 여행 중간에 하루쯤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 날이 오잖아요. 그런 날이라면 목포 외달도가 꽤 괜찮은 답이 돼요. 해상케이블카나 유달산에서 내려다본 그 섬들 사이를, 이번엔 배를 타고 직접 지나가 보는 거다.
다음 편은 섬 전체가 보랏빛으로 칠해진 신안 퍼플섬 이야기. 외달도 다녀오신 분들, 별섬 들어가 보셨는지 댓글로 알려 주세요. 저도 궁금하다.
📚 목포 여행 시리즈, 이어서 읽기
- ② 목포해상케이블카 타는 법: 일반 vs 크리스탈 캐빈, 요금·운영시간, 고하도
- ③ 목포 유달산 등산 코스: 노적봉~일등바위·이등바위, 소요시간과 노을 팁
- ④ 목포 원도심 반나절 코스: 근대역사관에서 시화골목까지
- ⑤ 목포 갓바위 해상보행교: 운영시간·노을 타이밍·주차
- ⑥ 목포 바다분수 시간표와 관람 팁
- ⑦ 목포 9미 주문 가이드: 제철·먹는 법·혼밥 팁
- ⑧ 목포 빵집과 원도심 카페: 새우바게트·적산가옥 카페·쑥꿀레
- ⑨ 목포 시장 구경 가이드: 종합수산시장·청호시장·동부시장·남진야시장
- ⑩ 목포 외달도 당일치기 3시간 코스 (지금 읽는 글)
- ⑪ 신안 퍼플섬 가는 법 (곧 올라와요)
참고한 자료
- 목포시 목포문화관광 「사랑의 섬 외달도」 (이름 유래·해수풀장 2026 운영·요금·여객선 시간·현금·와이파이·편의시설·문의처)
- 목포시 목포문화관광 「교통정보 › 여객선」 (경유지·소요시간·신분증·발권 마감·차량 자제 안내)
- 목포시 「외달도 리플릿」 (2021) (하트 포토존·해안산책데크·민박 목록)
- 외달도 (ktriptips, 2026.8 갱신) (100대 아름다운 섬·자연생태 우수마을 지정)
- 외달도 해수욕장 (ktriptips, 2026.10 갱신) (1928년 개장·별섬·사랑의 섬)
- 「목포 외달도 관광시대 열린다」 (광주일보 2026.5,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게시) (면적·해안선·국도 77호선·기존 시설)
- 오마이뉴스 「여기까지 오는 택배가 없습니다」 (2024.2) (주민 수·택배·별섬·주민 의견)
- 오마이뉴스 「너무나도 앙증맞은 사랑의 섬 외달도」 (2017.8) (섬 동선·해변길 소요시간·해수풀장 후기)
- 데이터풀 「슬로아일랜드호 운항 시간표·운임」 (2023.9) (편도 요금·할증·동절기 시간)
※ 배 시간과 요금은 계절과 선사 사정에 따라 자주 바뀐다. 이 글 숫자는 출발 전 확인용 참고치로만 봐 주세요.
※ 별섬 물길은 물때에 따라 잠긴다. 간조 시간을 모르면 들어가지 말 것.
※ 인포그래픽 네 장은 직접 만들었고, 섬 사진은 목포시 페이지 링크로 대신했다.